하루평균 1036건 … 원스톱 시스템 구축·동선 최소화
▲ 차은진 계양구청 교통민원과 차량등록팀장
"민원인들에게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또 과태료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써 민원인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인천시 계양구청 교통민원과에서 근무하는 차은진(아랫줄 가운데) 차량등록팀장은 "계양구에 34만 명이 살고, 그 중 20만7000대의 자동차가 등록됐다"며 "계양구보다 인구가 적은 타 지역에 비해 자동차 등록 수가 많은 편이고, 교통편이 좋아 많은 민원인들이 찾고 있어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계양구청의 자동차 민원 처리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차량 등록 업무에서부터 취득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세무 부서와 은행이 한 곳으로 모여 있어 민원인들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지난 2014년에만 신규 1만5252건, 이전 1만3696건 등 모두 25만3900건의 자동차 등록 민원을 처리 했다. 1일 평균 1036건을 처리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하루에도 수 많은 민원인의 업무를 대응하며 크고 작은 사연이 생기는 일도 다반사이다.

그는 "한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아 장염까지 걸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해 고생했던 적이 있다"며 "가끔은 구비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는데 처리를 해달라는 일부 민원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부심과 팀워크로 묵묵하게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직원들이 선호하는 부서가 아닌데도 모두 5명의 팀원이 개인의 재산권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직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효율적인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계양구는 다양한 자동차 등록민원 편의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자동차종합검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안내문을 2회만 발송하던 것을 3회로 확대해 과태료가 증액되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인 소유로 자동차가 등록돼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원소유자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 자체 사업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