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로 실직되거나 빚에 몰린 40대 가장 2명이 자살했다.

 1일 오후 7시1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70 동아아파트 1동앞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양모씨(42)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안준호씨(4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순찰 도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양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의 B내의 전문회사 부장으로 근무하던 양씨가 지난달 31일 회사에서 사직 통보를 받고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시25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2동 제물포역 지하보일러실에서 이 역 부역장인 임일순씨(49/부평구 부개3동)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역무원 백모씨(5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임씨가 지난해부터 증권에 손을 대 6천만원의 빚을 져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