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상생 브랜드, 이웃사랑 실천도 윈윈
소성주 수익금 … 임직원·선수단 성금 조성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천탁주'의 묘한 시너지, 축구와 탁주가 만나 협업을 이뤘고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긍정적 효과까지 낳고 있다.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천탁주가 지난 27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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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금은 인천탁주의 '소성주' 판매 수익금 500만원과 인천유나이티드가 대한민국 축구사랑 나눔재단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매월 임직원과 선수단이 1% 급여 기부 캠페인을 실천해 조성된 200만원이 모아져 마련됐다.

인천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만남은 수 년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정규성 인천탁주의 대표는 "과거 주주 중 한 분의 인연으로 광고 제의 등의 논의가 오가게 됐고 지금의 상생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인천탁주의 대표 주자인 소성주에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라벨을 붙였다. 그렇게 판매된 금액과 구단이 운영한 프리마켓 참가비가 모여 꾸준히 지역 사회에 환원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대표 먹거리인 치맥(치킨+맥주)을 위협할 매력을 갖고 있는 탁주, '쌀로 만든 탁주는 밥을 대체할 수 있고, 과하지 않으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김광석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시즌 중에도 선수들과 함께 축구특강, 배식봉사, 연탄배달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인천탁주 대표도 "모금회와 함께 지역을 위한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