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송도 NEATT 9 ~ 21층에 새둥지
4월 포스코A&C 입주땐 그룹직원 5000여명 상주
▲ 드라마 '미생'에 등장한 원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NEATT)로 이전을 마치고 26일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사진은 NEATT 건물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국내 최대 글로벌 종합무역회사 대우인터내셔널 본사가 26일부터 송도국제도시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5일까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NEATT)로 본사 이사 작업을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동북아무역타워 9~21층에 입주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세계 8000여명의 직원중 국내 직원 1000여명이 이 곳에 상주하게 된다.

국내 최고의 종합상사로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드라마 미생에 등장한 원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 10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국제무역상사로 다국적기업 아·태본부, 국제업무 거점지 조성이라는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업이다.

이번 송도 입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동북아무역타워는 건축물 높이 305m(해발 312m), 총 71개층 규모의 현존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시설이다. 지난해 7월 준공 후 상층부 36~64층에는 특1급 수준의 레지던스 객실을 갖춘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총 423실)이 개장했고, 하층부 25층에 NSIC가 입주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입주는 또 포스코 패밀사의 송도집결을 의미하기도 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 2010년 5월 포스코건설이 사옥을 짓고 입주한 뒤 포스코글로벌 R&D센터,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이 잇달아 입주를 완료했다.

오는 4월에는 포스코 패밀리사인 포스코A&C가 동북아무역타워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포스코A&C까지 포함하면 포스코 패밀리사 직원 5000명이 근무하는 포스코 그룹의 집결지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기업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촉진시킬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패밀사의 입주와 맞물리면서 송도동 일대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송도더샵그린애비뉴7·8단지, 송도더샵하버뷰13·14단지, 송도웰카운티2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동북아무역타워가 빈자리를 모두 채우면서 인근의 IBS빌딩, 송도센트로드 빌등 등도 입주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은 "국내 최대 글로벌 종합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 입주는 국내·외 지역본부 및 본사 유치를 통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쾌거"라며 "국내·외 기업들의 인천투자를 촉진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