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달 말 준공을 앞둔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종목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이번 동계체전 종목 중 컬링 경기를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협의가 끝나면 선학국제빙상경기장 개장 기념 테스트이벤트 형식으로 올 전국동계체전 컬링 경기가 열리게 된다.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계체전 컬링 종목에는 전국 초·중·고·일반 선수단 5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은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핸드볼 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대회 폐막 후 곧바로 바닥 아이스링크 작업을 시작해 이번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주경기장(지상 1층), 보조경기장 및 컬링장(지하 1층)이 들어서 있다.

3341석(주경기장 3011석, 보조경기장 300석, 장애인 29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스피드스케이팅을 뺀 모든 실내 동계스포츠 종목을 치러낼 수 있는 국제 규격의 빙상장이다.

앞서 시공사는 지난 15일 준공승인을 위한 준공검사원을 제출했으며, 인천시는 검사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준공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는 준공 승인 후 동계체전 출전 선수들의 연습 및 컬링 경기 등의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3월 초 이를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