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51% 이상 출자가능 … 경제청 사업 추진    
MICE형 파라다이스시티 착공·CTF 심사중    
테마파크형 놀이동산·아쿠아 건설 2~3곳 타진

인천경제청이 정부의 관광투자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영종도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복합리조트' 조성에 나선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정부의 관광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라 한국기업 등 국내 투자자가 51% 이상 최대 주주로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K-Pop 등 한류와 한국기업 참여를 전제로 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복합리조트는 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산업)형과 테마파크형으로 추진된다.

MICE형의 경우 현재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 LOCZ(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나 2017년 6월 완공예정인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이 해당된다. 현재 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심사가 진행중인 CTF 복합리조트도 상반기중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청은 현재 영종하늘도시 투자유보지(옛 밀라노시티 부지) 264만∼330만㎡을 대상으로 놀이동산과 아쿠아시설 등이 카지노와 접목된 테마파크형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2~3곳에 접촉중이다.

신규 복합리조트 조성방안으로는 올해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고 1곳당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1조원 규모로 올 초 절차에 들어가 하반기 내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글로벌 사업자의 공모참여 확대를 위해 신용등급 외에 종합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추가로 고려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자격요건도 개선해 주기로 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경제청에서는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한 카지노 특구 조성이라는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에 따라 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목표 달성 및 2017년 제2인천공항 터미널 완성시 환승객 1천만명 달성을 위해 복합리조트를 집적화, 대형화, 복합화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들어간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최대출자자로 복합리조트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복합리조트 투자자 발굴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종도가 목적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형 복합리조트 추진전략을 실행에 옮겨 나가고 있다"며 "영종도를 관광 메카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