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필열 지음, 미래의창 240쪽, 1만3000원.
최근 통일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통일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광복 이후 분단 70년. 우리는 어떤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되물어볼 시점이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남·북 대화는 커녕 서로 비방전만 일삼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한 통일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분명한 답을 찾아야 한다. <통일은 오고 있는가>는 재미 정치학자의 눈으로 본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통일의 열쇠가 한반도의 독특한 지정학적 문제에서 비롯된 주변 열강들의 세력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한반도 통일의 대전제로서 '영세중립화 통일'과 '우리 민족의 미래상에 대한 범민족적 컨센서스(합의) 구축'을 제시한다. 한반도 통일은 흡수통일도, 무력통일도 아닌 제3의 길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