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생산에 36원씩 적자발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한천의원(국민회의/인천 서구)은 30일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경기도 상/하수도 요금이 자치단체의 재정적자를 부채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요금의 경우 경기도의 생산원가는 톤당 311원인데 비해 요금은 전국평균 305원을 밑도는 275원으로 수돗물 1t을 생산할 때마다 36원씩 적자가 발생한다.

 이처럼 생산원가보다 싸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바람에 경기도는 매년 4천1백74억원씩 적자가 누증되고 있다.

 하수도요금은 처리원가가 서울 144원, 인천시 156원보다 비싼 195원에 이르고 있으나 요금은 오히려 서울 106원, 인천 69원 보다 낮은 65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요금은 처리원가의 33.3%에 불과한 것으로 원가대비 처리요금이 73.6%인 서울이나 43.9%인 인천보다 낮은 것은 물론 전국평균 45.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재정적자 규모도 1천2백18억원에 이르고 있어 상^하수도 운용으로 인한 재정적자만 매년 5천4백여억원에 이르는 등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의원은 『팔당상수원 주민들의 피해보상 재원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요금문제는 신중하게 재검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