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연 인천시궁도협회장수필가
인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5년도 신년인사회'가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신년인사회는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계의 리더들이 모여 을미년 새해를 맞아 인천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덕담을 나누며 신년의 새로운 각오와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 인천지역의 기업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는 것은 인천의 경제발전과 인천상공회의소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올해의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표정에서 인천상공인들의 사업이 호황을 누려야 인천시의 재정난과 시민들의 행복도 해결될 수 있다는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신년사에서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저 성장세를 지속하였고, 특히 국내는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투자 부진 등 어려움이 가중되어 시민들과 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된 해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인천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의 힘찬 도약을 준비한 결과 새롭게 출범한 유정복 시장체제를 맞이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구호에 걸맞은 많은 일을 해냈다고 했다. 특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인천이란 브랜드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홍보했다고 평가했다. 김광식 회장은 경기 침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고, 우리 인천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더 많은 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기업 발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2015년을 재정 건전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의 대형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전년보다 1400억 원이 증가한 4307억 원을 확보했다는 대목에서는 '힘 있는 시장'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자체 재원의 발굴, 지역의 투자유치 확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유치단과 규제개혁추진단 운영, 감사관실이 직접 관리하는 기업애로컨설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지원정책을 상공인들에게 선물했다. 21세기의 전쟁은 총이 아닌 경제전이기에 유 시장의 기업 지원 정책은 인천상공인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1885년 국내 상권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객주회'를 효시로 하는 인천상공회의소는 1930년에 인천상공회의소로 개칭된 이래 정책건의, 조사, 연구, 국제통상, 교육, 기업체 정보제공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 검정사업으로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과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비서직, 전산회계사, 전자상거래관리사 검정시험 및 일반 검정시험을 시행해 구직을 위해 준비하는 젊은 세대와도 밀접한 단체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광역시 행정구역 안에서 영업소·공장 또는 사업장을 두고 상공업을 하며, 1과세기간의 매출세액이 3억 원 이상인 개인 또는 법인으로 구성되었다. 인천지역의 경제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대표 기관인 인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가 을미년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