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포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올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3년 만에 1만3429명에서 4800명 내외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오던 경찰청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7년 만에 5000명 미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찰청이 매년 초 교통문화선진국이라는 큰 목표를 세운 가운데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안전대책 수립에 올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다.
이렇게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나선 경찰은 매년 초 신학기를 맞아 저학년생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교통캠페인을 비롯해, 행락철인 5월부터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예방대책 수립과 방학을 맞은 7월부터 휴가철(태풍)과 연계한 여름철 특별교통안전대책에 나선다.
또 9월부터 가을 행락철과 수확기철을 맞아 이에 맞는 교통안전 대책 수립을 하게되며 11월말부터는 겨울철(강설, 방학)에 맞는 교통안전대책을 마지막으로 수립을 하고 있다.
따라서 사계절 교통안전대책 수립을 통해 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가끔, 차량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 마다 주차장 부족과 행사안내요원 부족 등으로 여기 저기서 언쟁과 더불어 접촉사고 또한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로 인한 공장과 아파트 건축, 이에 따른 학교가 들어서면서 선진국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닦아서고 있다는 착각속에서도 어린이들과 노인들, 장애인들이 좁은 골목과 횡단보도 교차로에서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는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가 올들어 2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인 1.3명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오명을 벗어 던지고, 교통선진국으로 가는 빠른 길을 찾기 위해선 국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따른 의식변화(전환)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차량 운전자들의 이러한 의식구조 변화의 필요성은 교통경찰이 신호위반 등 교통단속에 나설 경우, 우선적으로 운전자들은 '왜 세금이 덜 걷혔냐', '왜 나만 단속하느냐', '내가 누군데, 왜 함정단속하느냐'는 등 내 탓 보다는 단속하는 경찰관들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횡단보도가 가까운 곳을 무시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 손을 잡고 무단 횡단에 앞장서고 있으며, 보도가 차도 되고, 차도가 보도 되는 이러한 현장을 볼 때 마다 교통 경찰관으로서 안타깝기 까지 하다.
이에 필자는 사고를 줄여, 교통선진국으로 한 발짝 더 닦아가기 위해선 대대적인 교통단속이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며, 많은 교통시설을 설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변화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에 필요한 의식구조를 바꾸는 것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교통선진국은 시민들의 의식 전환이 시발점이 되어야 하며, 나부터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신호를 지키면 왠지 그냥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지는 설렘을 느끼는 이러한 변화가 곧 교통선진국이 되는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내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어른들의 의식 변화로 크고 안전한 도로가 만들어지며, 이는 안전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박성철 포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