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전제완 에어라이브 대표이사
▲ 전제완 에어라이브 대표이사
기존 앱 단점 극복 9개 서비스

개통 2달 국내 가입자 230만명

내년 1억명 세계1위 기업 목표




우리는 지금 '디지털뉴미디어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같은 매체는 '스몰토크'(small talk)란 특성으로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SNS는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최근 SNS계의 또하나의 혁명이 예고됐다.

지난 10월 개통한 '에어라이브'(AirLive)는 신개념의 비디오 SNS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화상통화가 가능한 SNS라고 보면 된다.

에어라이브를 개발, 출시한 전제완 대표이사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영상은 물론 사진, 텍스트 등의 콘텐츠를 모바일과 웹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생산되고 확산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제가 개발한 에어라이브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시에 네 명까지 대화를 나눌 수 있지요. 저 역시 외국에 있는 자녀들과 동시화상통화를 하곤 합니다."

전 대표의 말처럼 에어라이브는 화상통화는 물론, 문자 메신저, VOD(주문형 비디오 시스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위성없이 전세계의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SNS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만을 모은 시스템이어서 개발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라이브방송, 타임라인, 메신저가 불가능한 '유투브', 영상통화와 VOD서비스가 불가능한 '페이스북'의 단점을 보완해 라이브 방송, 메신저, 타임라인, 영상통화, 영상쪽지, 3D아바타에 이르기까지 무려 9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나의 일상을 모바일로 촬영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구요, 개인, 그룹, 기업, 기관 등이 채널을 통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고 녹화방송 서비스도 할 수 있습니다. 방송 중 유저들과의 채팅을 통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양방향 방송서비스가 가능하지요."

좋은 어플리케이션은 유저들이 먼저 안다.

에어라이브는 개통한지 두달 만에 국내 230만명이 가입한 상태다.

전 대표는 내년 말까지 글로벌서비스를 통해 1억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물론 가입비는 없다.

1억명이 가입할 경우 회사가치는 무려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라이브 본사가 미국 LA에 있는 것도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초고속 인터넷시스템인 LTE가 상용화 되면서 세계적 인터넷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으므로 '세계1위 SNS기업'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야말로 21세기 새로운 소통의 문화를, 웹3.0시대의 관문을 열어젖히는 것이라고 전 대표는 강조한다.

"기자들에겐 특히 유용한 어플이 될 것입니다. 신문기자의 경우에도 현장에 있으면 즉시 생방송을 하거나 녹화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뉴스를 공급할 수 있지요."

에어라이브는 지난 2008년 10월 설립돼 6년 만에 개발됐다.

25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63년 강릉 출신이 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인사팀에 근무했으며, 프리챌 대표이사, 유아짱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인천이 내년에 유네스코 지정 책의수도라고 들었습니다. 인천에선 금속활자나 팔만대장경 같은 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었지요. 그 맥을 이어 저희 에어라이브가 세계 최초로 웹3.0시대의 SNS혁명을 끌어가겠습니다."

/글 김진국·사진 양진수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