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투표 마감 … 베스트5 확정
279표차 역전 생애 첫 최다득표
센터 포지션 최초 1위 등극 영예
인천AG 金 주역 대부분 상위권
신인 이승현·김준일 출전 확정
▲ 생애 처음이자 센터 표지션 선수 가운데 최초로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오세근(KGC)./사진제공=KBL
안양 KGC 오세근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극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오세근은 지난 4일부터 KBL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에서 23일 자정 기준, 총 3만47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만4504표를 얻어 중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울산 모비스 양동근(1만4225표)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별중의 별'로 등극했다. <표 참조>

오세근은 개인 첫 올스타 최다 득표와 더불어 베스트5 투표가 시행된 2002년 이후 센터로서는 처음으로 득표수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양동근(모비스·1만4225표), 조성민(KT·1만1776표), 김선형(SK·1만950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2014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를 나란히 차지한 이승현(오리온스·9336표), 김준일(삼성·1만45표)도 전체 득표 상위권에 오르며 기량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했다.

신인 선수가 같은 팀에 선발된 것은 2011-2012 시즌 올스타전 매직팀의 오세근과 김선형 이후 3시즌 만이다.

한편 팬 투표 마감 결과, 양 팀의 베스트5 명단이 확정됐다. 매직팀(시니어)은 양동근과 조성민(이상 가드), 양희종(KGC), 문태종(LG·이상 포워드), 오세근(센터)이 뽑혔다.

드림팀(주니어)은 김선형, 이재도(KT·이상 가드), 이승현, 트로이 길렌워터(오리온스·이상 포워드), 김준일(센터)이 베스트 5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감독 및 선수 추천을 받은 선수는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되며, 올스타전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된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10일~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KBL은 지난 시즌까지 올스타전을 지역에 따라 10개 구단을 5개 팀씩 '매직'과 '드림'으로 나눠 치렀으나 올해 팀 구성 방식을 변경했다.

올스타전은 첫날 2014 국가대표와 KBL 선발팀, 이튿날 시니어 올스타(2014년 기준 28세 이상)와 주니어 올스타(27세 이하)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