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욱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감 인터뷰
6개월간 186명 입건 … 전국 수사팀 평가대회 1위 영예
"팀원들과 한 마음으로 인천지역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 했습니다."

인천남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 소순욱(왼쪽 세번째) 경감은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을 뛰어다닌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사이버 수사팀은 지난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인터넷 상에서 물품사기 행각을 벌인 18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시킨 결과 지난 11월28일 사이버 수사팀 전국 평가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소 경감은 "팀원들이 없었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며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피의자들이 20대 초중반인데 죄의식없이,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일로 구속된 피의자가 감사 편지를 보낸 일을 소개했다.

사기 사건으로 지명 수배돼 검거된 A(24·여)씨가 "수사관의 입장이 아닌 가족 같은 마음으로 미래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출소 후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사이버팀 앞으로 보낸 것이다.

남부서 사이버팀은 지난 10월 27일 인천청 3분기 Top CIS (최고 수사팀 선정)지능, 사이버분야 21개팀중 최고 수사팀으로 선정됐다.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인터넷 사기 및 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다.

그는 "마음이 잘 맞는 팀원들 덕분에 사이버 수사 부분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 서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munwoo2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