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 <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안정훈 지음 문학의전당 136쪽, 8000원
낮은 것들에 대한 헌사.

문학의전당 시인선 186번째 시집 <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가 출간됐다.

문단의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언어를 되새김질해 온 안정훈 시인의 첫 시집이다.

세상의 눈물과 이야기를 받아안은 시편들은 호탕함과 유정함으로 자연과 인간과 생사를 조율한다.

생활에서 길어올린 시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은 그간 우리가 잊고 살아온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