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리바운드 국내선수 1위인천
AG 金·라운드 MVP 선정
역전 버저비터 등 극적 활약도
▲ 지난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김단비가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승리로 이끈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김단비가 완벽한 에이스로 우뚝 서고 있다.

김단비는 여자프로농구 세대교체 바람의 주역으로서 최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이때부터 김단비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프로데뷔 1년 만인 2009년.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의 장인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 베스트5, 득점왕, 스틸상, 블록슛상 등을 휩쓸었다.

김단비는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다.

2009-2010 시즌에 그는 평균 23분을 뛰며 6.9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이어진 2010-2011 시즌에서 경기당 약 30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그는 2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3.5득점, 5.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1-2012 시즌에는 평균 16득점, 5.8리바운드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6분을 뛰며 14.7득점(전체 3위, 국내선수 1위), 7.3리바운드(전체 2위, 국내선수 1위)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김단비를 보지 못하는 시간은 거의 없는 샘이다.

또, 1990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지난 11월24일 2014-2015 시즌 1라운드 MVP에 오르며 라운드 MVP에도 통산 5번째 올랐다.

지난 인천AG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농구인생 '제2막'을 열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0일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72대 7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김단비는 22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을 '단비은행'으로 칭하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김단비의 경기력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