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社 '정보통신기술개발 모델'로 지목
전 세계가 '스마트 시티' 송도국제도시를 주목하고 있다. 송도가 세계 유수 도시의 'ICT(정보통신기술)' 개발 모델로 손꼽힌 것이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인천의 송도를 세계의 기존 도시들이 스마트화 과정에서 참고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릭슨이 발표한 '2014 네트워크 사회 도시 지수'에서 송도는 'ICT의 신 사례'로 지목됐다. 에릭슨은 "전 세계에서 '스마트 시티'로 설계·개발된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과 근접한 인천의 송도"라며 "이 도시를 통해 역사가 오래된 기존 도시들은 송도의 스마트화 과정을 참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에릭슨이 전망한 3대 미래 도시는 ▲스마트한 시민의 성장, GDP의 재정의, 협업의 강화 등 새로운 기술 및 ICT 솔루션을 통해 부상하는 도시의 미래상 제시 ▲시민 개인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이 ICT를 통해 강력하게 구현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시 발전에 있어 시민들이 중요한 견인차 역할 담당 ▲ICT 솔루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을 활용한 높은 가치 창출 기능 등을 꼽았다.

송도는 처음 설계부터 미래 도시를 염두에 뒀고, 지역민과 도시가 융합돼 미래 삶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세계 조사대상 50개 주요도시 가운데 서울을 12위로 꼽았다. 서울은 2011년 25개 도시 가운데 3위, 지난해는 31개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회 도시 지수는 인프라·가격 적절성·활용도 등 3대 지표로 구성된 ICT 성숙도와 ICT를 통한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다. 서울은 네트워크 등에선 앞섰지만,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선 후순위로 밀렸다.

에릭슨은 "빠른 성장 속도를 갖고 탄생한 신생 도시 송도에서 스마트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찾을 수 있다"며 "불과 4년 만에 개발된 송도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릭슨은 스웨덴 최대 그룹인 발렌베리 그룹의 계열사로 이동통신장비 업체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