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개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 전국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된 영종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영종중
인천의 6개 초·중·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선정하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뽑혔다. 인천학산초, 부평여중, 북인천여중, 영종중, 만수고, 미추홀외고가 대상이다.

이번 선정은 '수업방법 혁신을 통한 행복교육 실현'을 주제로 인성교육와 핵심성취기준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여부가 평가 기준이 됐다. 교과와 연계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과정 운영, 체육·예술교육 활성화 지표가 주요하게 심사됐다.

특히 교육부는 창의성 신장, 협력학습 토론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실천 여부나 핵심 성취기준 활용, 과정중심의 평가 등 수업 방법 혁신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을 강화했다.

올해 선정을 위해 전국 초·중·고 약 1만1000개 학교 가운데 1411개교가 응모했으며 100개교가 최종으로 가려졌다. 교육부는 인천에서 6개교를 선발하며 이들 학교에 교육부장관 표창과 시상금, 우수사례 발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학산초등학교
학산초는 전형적인 대도시 학교로 실습지도 대용학교나 연구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여건과 학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과정을 풍부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인정됐다.
교육과정에 안목과 전문성이 높은 부장과 중견교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창의적,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최근의 교육과정 운영의 방향인 핵심성취기준, 교육과정 재구성, 학습자 중심의 수업,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반영하여 학습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교실 수업 개선으로 혁신했다.

또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재구성 운영과 교육과정 외 영역에서도 학생들의 개개인의 꿈과 끼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교육 목표와 뚜렷하게 연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기반으로 인성 중심 프로젝트의 실천, 꿈담이 시리즈를 활용한 5Q UP 평가시스템 운영, 5! H-A-P-P-Y 진로 프로그램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활동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부평여자중학교
부평여자중학교는 '꿈! 끼! 실력이 영그는 즐겁고 행복한(FUN & HAPPY) 배움터'라는 주제로 전국의 학교 가운데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자료>

이 학교는 자율적인 교육과정으로 수업시간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자유학기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학생평가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즐겁고 행복한 학생 중심의 교육 과정을 반영한 것이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결과 97.1%가 '만족'을 나타내는 등 내부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선행학습을 근절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했으며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한 점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

특색사업으로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모의 법정을 체험하고 안전생활지도를 제작하면서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부인천여자중학교
북인천여중은 수업혁신 방안으로 행복배움터라는 학생 중심의 활동 프로그램을 자체 마련했다.

학교는 배우는 행위가 기본이 되는 곳이고 배우는 행위의 기본은 수업이라는 것이 이 학교의 기본 교육 철학이다.

북인천여중은 수업이 잘 되는 학교는 구성원의 공감과 소통이 원활해 행복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봤다.

교실수업전략 (공감-소통-행복)으로 수업이 즐거운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힘을 모았다.

학생 스스로 수업에 적극 참여해 활동하고 싶다는 동기유발과 시스템을 학교에서 제공해 줌에 따라 교사와 학생, 친구와 친구 간에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지식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고,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생활동중심의 수업전개와 과정평가로 수업에 몰입해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만족도도 향상된 점이 인정됐다.

영종중학교
영종중은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홀랜드 적성검사를 통해 진로유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은 전 교과를 1차시 감축해 기본 교과와 연계한 12개의 선택 프로그램을 만들고 6주를 1시즌으로 구성했다. 한 학생이 한 학기 3시즌 동안 3개의 프로그램을 자신의 진로 유형에 따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학생들은 교과관련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든 교과에서 과정별 평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행평가 비율을 40% 이상 유지하고 진로동아리 36개, 교과동아리 8개(1학년대상), 대물림 동아리 8개, 청소년 단체 10개를 운영했다.

그 결과 영종중은 이번 100대 우수학교 뿐 아니라 '행복학교, 아름다운학교상'과 SBS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학교에 전국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만수고등학교
인천만수고는 '따뜻한 배움, 행복한 성장을 이어가는 교육과정 이라는 주제로 학교를 운영해 이번 성과를 냈다.

이 학교는 수업방법 혁신을 위해 교과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있어 창의·인성 역량 강화를 위한 1-1-1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을 교과별 창의체험활동과 연계했으며 창의적체험활동 발표대회 및 행사 참여 결과에 대한 평가를 놓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활용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학생의 창의성과 인성, 잠재력을 갖춘 학생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민수고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의 우수교로 선정된 것은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의 우수성을 평가 받은 것으로 학교혁신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학교로의 꾸준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미추홀외고
미추홀외고는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 점이 교육부의 인정을 받았다. 체험 중심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동아리별 캠프나 봉사 할동 등을 배치한 것이다.

특히 외국어고등학교 답게 외국어 계열 전문 교육과정에 맞는 특화된 영어과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토론과 융합 수업으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