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전 2대 3 분패
두 세트 선승 후 역전 허용
데스티니에만 50득점 헌납
▲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오른쪽)과 IBK기업은행 김사니가 서로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아쉽게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도 날아갔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대 22, 25대 21, 19대 25, 24대 26, 13대 15)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이 무산됐다.

1, 2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루크의 맹폭과 김혜진·김수지의 빠른 이동속공으로 우위를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 중반 13대 13 동점을 허용한 이후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24대 21로 세트를 내주기 직전, 이재영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듯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어진 5세트에서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간 양 팀이었지만 결국 루크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며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루크는 이날 41점(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2개)를 기록했지만 상대 데스티니는 50득점(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5개)을 기록하며 루크를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