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팬투표 각종 진기록
역대 최다득표 등 숱한 족적
9시즌 연속 1위 선정 위업도
주희정, 빠짐없이 14년 출전
양동근, 2012년 73.3% 지지율

▲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현역시절 모습. 이 감독은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수, 9년 연속 1위를 비롯해 올스타전에 관련된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역대 최다인 14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기록을 보유한 주희정(SK)

▲ 지난 2012넌73.3%의 득표율로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을 보유한 양동근(모비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여전히 농구계의 '영원한 오빠'였다.

이상민 감독은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 나타난 각종 기록을 통해 역대 최고의 인기 스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6일 KBL이 발표한 역대 올스타 베스트 5 기록을 보면 이 감독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차지, 팬 투표 최다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표1 참조>


특히 2003년 팬 투표에서 12만354표를 얻으며 최다 득표 기록도 썼고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꼬박 올스타전 베스트 5에 오르며 최다 연속 베스트 5 명단에 드는 기록도 남겼다.

이처럼 팬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던 이상민 감독은 12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 5 가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표2 참조>

팬 투표뿐 아니라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단 투표로도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상민에 이어 주희정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딱 10년 동안 베스트 5에 뽑혔다.

양동근은 군 복무 기간(2008~2009년)을 제외한다면 2006년부터 7년 연속 베스트 5의 단골 손님이다.

'베스트 5' 외에 '올스타전 연속 출전' 기록(표3 참조)도 있다. 주희정(SK)은 올스타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8년부터 14년 동안 올스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 중 베스트 5는 11번 선정됐다.

주희정의 뒤를 이어 이상민 감독, 김주성(동부), 추승균(KCC 코치), 서장훈(전 KT) 등이 10년 이상 연속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등록했다.

주희정은 프로 원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무려 18시즌째 프로 선수로 활약 중이다.

프로농구의 변화를 코트 위에서 몸으로 느끼며 산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최다 득표율 부문에선 2012년 전체 8만397표 가운데 5만8914표를 받아 득표율 73.3%를 기록한 양동근(모비스)이 1위에 올랐다. <표4 참조>

외국 선수 중에는 조니 맥도웰(전 현대)이 5회로 올스타전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는 전신 구단을 포함해 역대 올스타전에 베스트 5를 26명씩 배출, 올스타전 베스트 5 최다 배출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중복되는 선수를 배제하면 창원 LG와 서울 SK가 12명씩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5에 가장 많은 인원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10일~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2014년 기준 28세 이상인 시니어 올스타와 27세 이하로 구성된 주니어 올스타가 대결한다.

팬 투표는 23일까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