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40년 인구 추이>2대 도시 우뚝 … 2035년 경기>서울>경남>인천>부산 順
市 중위연령 상승 2040년 51.1세
유소년↓ 고령↑ '늙어가는 도시'
전국 2030년 5216만명 최고치
수도권 2029년 2618만명 정점

인천이 20년 후 2대 도시로 우뚝선다. 인구는 320여만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부터 인천은 서울에 이어 전국 2대 도시이자,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 거대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반면, 인천과 경쟁 중인 부산은 물론, 서울과 대구의 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은 인천이 2035년을 전후해 인구가 318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치를 내놨다.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통해 2013~2040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인구 추이를 분석한 통계청은 20년 후 전국 인구 규모가 경기, 서울, 경남, 인천, 부산 순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의 인구 정점 시기는 2035년이다. 2013년 현재 282만6000명에서 2015년 288만6000명, 2020년 301만5000명으로 증가한다. 2025년은 311만명, 2030년은 317만명에서 2040년 316만4000명으로 인구가 줄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작년 1.45%의 인구 증가로 광역시 가운데 인구 증가율이 최고였고, 2015년 0.97%, 2020년 0.77%로 점차 인구 성장률이 감소하게 된다.

통계청은 전국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최고치를 보이다, 점차 감소해 2040년에는 5109만명이 될 것으로 봤다. 수도권 인구는 2029년 2618만명으로 정점을 찍게 된다.

하지만, 인천이 점차 늙어가고 있다.

인천의 중위연령은 작년 38.6세에서 2015년 39.7세, 2020년 42.1세, 2025년 44.7세, 2030년 47.2세, 2035년 49.3세로 세월이 흐를 수록 중위연령이 높아진다.

2040년 중위연령은 무려 51.1세가 된다. 작년 인천의 중위연령은 전국과 비교해 다섯 번째로 적었다. 가장 젊은 곳은 광주로 37.0세였고, 가장 늙은 곳은 전남 45.2세였다. 중위연령은 총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반면, 인천 유소년 인구(0~14세)는 작년 42만7000명에서 2040년 37만명까지 줄게 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또한, 작년 212만5000명에서 2040년 184만7000명으로 감소한다.

이와 반대로 인천 고령인구(65세 이상)는 작년 27만4000명에서 2040년 94만7000명으로 급증한다.

이를 기초한 인천 총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2013년 33에서 2040년 71.3으로,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역시, 작년 12.9에서 51.3으로 두 배 이상 뛴다. 유소년 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유소년)는 다행히 2013년과 2040년이 비슷한 20.0이다.

이 밖에 인천 학력인구는 초등학교 학력인구(6-11세)가 2013년 대비 2040년에 7000명이, 중학교 학력인구(12-14세) 2만1000명, 고등학교 학력인구(15-17세) 2만9000명 감소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천의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의 수)는 2013년 101.6에서 2020년 100.4, 2030년 99, 2040년 97.7로 여성인구가 늘어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