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호 도로교통공단 TBN 인천교통방송 본부장 인터뷰
600명 통신원 하루 2000여건 제보 … 20시간 생방송
"재난방송 신속성 중요 … 역할 완벽수행 준비 최선"
"생명살리기는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중요한 일…, 교통사고 감소와 생명살리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01년 인천과 수도권의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비하고 지역내 교통사고 감소와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첫 전파를 쏘아올린 인천교통방송,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인천시민의 곁에서 교통사고 감소와 생명 살리기에 큰 역할을 해온 도로교통공단 TBN 인천교통방송 박윤호(사진) 본부장을 만났다. 21세기 변화하는 방송환경에서 '뉴미디어'라는 이름 아래 라디오의 역할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박 본부장은 "지역내에서 공익성을 살리면서 고품격의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통방송은 도로교통공단의 부속기관으로 재난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 지역밀착형 방송을 목적으로 개국했다.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재난방송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교통방송은 그 역할을 다 하기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의 특성상 녹음 방송을 많이 하는 다른 방송국과 다르게 하루 24시간중 20시간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곳곳을 누비는 600명의 통신원이 하루 평균 2000건의 제보를 하고 있다.

그는 "통신원과 청취자들이 우리들의 큰 자산"이라며 "긴급상황 발생시 CCTV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디오 생중계가 가능하다.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즉시 반응할 수 있도록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교통방송상황실에서는 CCTV 120대를 이용하여 도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인천시민이 없었다면 교통방송도 없었을 것"이라며 "조금 미진했다면 더 잘하라고 질책해주시고 또 잘하는 일이 있다면 좀 더 칭찬해주시면서 함께 해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림 인턴기자 munwoo2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