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남자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의 주인공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방송국 PD 진석은 우연히 엘레나 꼬레아라는 이탈리아 여성과 조우한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 한국에 왔다는 엘레나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유물이라며 한 권의 책을 건넨다.
책 표지에는 한자로 비망록(備忘錄)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안에는 온갖 기이한 그림들과 함께 한글과 한자, 이탈리아어가 뒤섞여 있다.
진석은 헌책방 세한도의 주인이자 재야 학자인 강배에게 이 비망록의 번역을 맡긴다.
얼마 후 강배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진석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이 비망록의 저자는 다름 아닌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설은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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