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신영수 활약 우리카드에 완승
루크 트리플크라운 기록 GS전 역전승
▲ 지난 11월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아산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산체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점보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홈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월2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3대 0(25대 20, 25대 22, 26대 24)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상대 블로킹에 고전한 산체스(26점)를 도와 신영수(15점)와 곽승석(8점)이 득점에 가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7승4패(승점 22)로 2위 OK저축은행(승점 22·8승3패)을 바짝 추격했다.

5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승10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레이첼 루크(호주)가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데 힘입어 GS칼텍스를 3대 2(20대 25, 20대 25, 25대 23, 25대 20, 15대 13)로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루크는 이날 후위공격 15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기록하는 등 무려 40점을 퍼부었다.

올 시즌 여자부 트리플크라운은 현대건설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만 두 차례 기록했을 뿐이었다.

역대 48호, 시즌 3호,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으로 맹활약을 펼친 루크 덕분에 흥국생명은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쳐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승 4패(승점 15)로 4위를 유지했고, GS칼텍스는 1승 8패로 4연패와 함께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1일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각각 4연승과 2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