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승부처 13득점 집중
모비스전 연장 끝 역전승
초반 부진 털고 5위 도약
▲ 지난 11월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김지완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파죽지세'가 심상치않다.

1위 울산 모비스까지 꺾으면서 6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지난 11월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비스를 77대 74로 물리쳤다.

시즌 초반 9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했던 전자랜드는 이후 6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9승10패)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6연승은 2011년 3월 12일 이후 1358일 만이다.

아울러 KBL 출범 후 8연패 이상 당한 팀이 곧바로 6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시즌 서울 삼성(8연패 후 6연승)에 이어 두 번째다.

전자랜드의 3년차 가드 김지완(13점)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 연장전에서 5점을 몰아치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전반까지 30대 31의 근소한 점수차로 접전을 벌이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 양동근(18점)을 막지 못해 무려 36대 50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좁혀가다 1분 5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연속 4득점이 터지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패배에 몰렸던 모비스는 종료 직전 양동근의 패스를 공중에서 곧바로 리카르도 라틀리프(31점)가 득점으로 연결, 65대 65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전자랜드 김지완은 연장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김지완은 73대 71로 앞서던 종료 55초 전 버저 소리와 동시에 2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28점)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6대 71로 앞선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2일 전주 KCC를 상대로 8연패 이상 연패 이후 최초의 7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2008-2009시즌 5라운드에서 8연승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7연승 이상 거둔적이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