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동통신 봉수
▲ <옛 이동통신 봉수> 최진연 지음 강이 464쪽, 3만3000원
신간 <옛 이동통신 봉수>는 삼국시대부터 조선말까지 국가의 위급함을 알리는 통신수단이었던 봉수에 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봉수에 대해서는 일부 연구자들의 학위논문이나 향토사가들의 연구 성과로만 간간이 발표되었던 터라 이번 출간이 갖는 의의는 크다.

최전방 DMZ의 도라산봉수에서부터 제주도 오소포연대까지.

전국의 봉수대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발로 뛰며 찾아다닌 저자는 400여 컷의 사진과 함께 각종 사료와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봉수의 어제와 오늘을 소상하게 정리했다.

잊혀져가는 옛 것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통찰력이 배어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봉수에 대한 일반인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호소하는 한편, 지방자체단체들의 어긋난 문화재 관리 실태를 꼬집고 학계의 깊이 있는 연구와 올바른 고증 및 복원을 소리 높여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