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참가자 한경섭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최고의 동반자죠"

16일 열린 제14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인 한경섭(72)씨는 마라톤 마니아다.

한씨는 "인천 시민이라면 내 고장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

그는 1988년도 국제마라톤 이후로 인천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는 100% 참가하고 있다.

인천일보가 주최한 정서진아라뱃길 마라톤 대회와 월미 건강달리기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다고 한다.

칠순이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한 몸을 가진 한씨는 4시간대의 풀코스 기록과, 2시간대의 하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씨는 "이번 대회에서도 풀코스가 있었다면 참가했을텐데, 풀코스가 없어서 아쉽다"며 "전문 선수가 아니니까 기록을 내는것보다는 내 기록을 단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일주일에 3~4일은 항상 10㎞씩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마라톤은, 휘트니스나 헬스는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마라톤을 뛰는 친구들은 다들 성인병도 없고 모든 건강상태가 최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인천대교 마라톤에 참가했던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 여기가 내가 뛰었던 곳이구나 생각하니 내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라며 사업을 할때도 마라톤을 통해 기른 인내력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은 인생 성공의 동반자"라며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완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혜림 인턴기자 munwoo2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