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도 10억달러 약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녹색기후기금(GCF)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연설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또다시 떼겠다"며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GCF에 3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기구인 GCF는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며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 2012년 창설된 국제기구로 각국 정부 및 민간부문의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사무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다.

미국의 지원 금액은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도 4억~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만 아직 계획이 없다.

한국은 현재 출연한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억달러까지 녹색기후기금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에 15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