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 선발회서 지명 … 1라운드 1순위 안혜지 구리 KDB생명行
▲ 인천 신한은행 지명을 받은 김연희(왼쪽)·김아름이 정인교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
김연희(18·선일여고·190cm)와 김아름(21·전주비전대·175cm)이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11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신한은행은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획득, 김연희를 선택했다.

김연희는 올해 U18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올 해 9경기에 출전 평균 26.4득점, 리바운드 18개, 어시스트 0.7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은 김아름은 올 해 5경기에 출전해 평균 20.6득점, 리바운드 11.4개, 어시스트 1.4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여자 프로농구 '1순위 새내기'의 영예는 포인트가드 안혜지(17·동주여고)에게 돌아갔다.

안혜지는 이날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구리 KDB생명에 지명됐다.

163㎝의 단신인 안혜지는 예리한 패스, 안정된 드리블, 탁월한 공간 감각을 자랑하는 국내 여고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혜지 올해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며 "안혜지가 키가 작지만 돌파력과 담력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3라운드에 바로 안혜지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2순위의 영예는 '득점기계'로 명성을 떨친 가드 겸 스몰포워드 김진영(18·숭의여고)이 차지했다.

청주 국민은행이 김진영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김진영은 올해 3월 마산여고와의 협회장기중고농구대회 여고부 경기에서 혼자 66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키가 177㎝로 크지는 않지만 일대일 공격에서 뛰어난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부천 하나외환은 키 183㎝의 골밑 요원인 이하은(18·분당경영고)을 선택했다.

이하은은 큰 키에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포워드 겸 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희를 택한 4순위 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용인 삼성은 5순위로 센터 황승미(청주여고)를 골랐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획득한 춘천 우리은행은 과거 트레이드 계약에 따라 지명권을 KDB생명에, KDB생명은 2라운드 지명권을 우리은행에 각각 양도했다.

KDB생명은 포워드 홍소리(수원여고)를 데리고 갔다. 이날 신인 선발회에서는 지원자 22명 가운데 13명이 입단에 성공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