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인삼공사 3대 0 완승·1라운드 리그 1위 마무리 …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패
▲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인삼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블로킹을 피해 볼을 빈 곳으로 밀어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흥국생명이 리그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5경기 만에 모습을 보인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 이재영은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8대 26, 25대 19, 25대 18)으로 압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달 19일 프로무대 데뷔전을 가진 뒤 오랜만에 코트에 선 특급 루키 이재영은 16득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1개 포함)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고, 루크도 17득점(블로킹 1개 포함)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은 이날 '오늘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KGC인삼공사의 조이스는 이날 20득점(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4개 포함)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긴 역부족이었다.

반면 프로배구 초반 패권을 쥐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대전 삼성화재에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4연승 후 2연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 3(26대 28, 19대 25, 14대 25)으로 패했다.

팀의 주 득점원 산체스는 14득점(블로킹 1개 포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곽승석도 11득점(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포함)을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6득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6개 포함)을 올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특히 이날 레오는 후위 12득점, 블로킹 6득점, 서브 3득점으로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ㆍ블로킹ㆍ서브로 각 3점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