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개최 … 美 vs 亞·호주·남아공 톱랭커 팀대항전
▲ 5일 연수구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캡틴스 데이'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최경주 인터네셔널팀 수석부단장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맡은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경주)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대결하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인천 개최를 1년 앞두고 이 대회를 주최하는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양팀 단장 등과 함께 5일 인천 송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5년 10월6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아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톱랭커들이 12명씩 팀을 이뤄 치러지는 골프계의 큰 대회다.

이 대회에 선수로 3번 참가했던 최경주 인터내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은 "골프는 개인운동이지만 이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민들에게 이를 잘 알리고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2015 프레지던츠컵 운영을 총괄하는 매트 카미엔스키(Matt Kamienski) PGA투어 부사장은 "11회째를 맞는 프레지던츠컵의 아시아 최초 개최에 이미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팬들이 평생에 한번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티켓 예약과 함께 역사상 가장 멋진 대회가 될 2015 프레지던츠컵의 공식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레지던츠컵 입장권은 위클리 그라운드 티켓(200달러)과 위클리 캡틴 클럽 티켓(350달러) 두 종류로, 내년 1월15일까지 예약한 후 2월28일까지 구매를 완료한 팬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프레지던츠컵 한정판 기념 주화가 증정될 예정이다.

한편, 개인전인 일반 대회와 달리 프레지던츠컵은 팀 대항전이어서 팬들은 자기 나라 선수들이 속한 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것이 이 대회의 전통이지만 정작 개최국인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로 뽑는 인터내셔널팀에 들어갈 자격을 얻은 선수를 보유하지 못해 흥행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