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조은비(인천시체육회)·조은지(인천체고)
"부상을 이겨내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더 기뻐요."

'인천 여자 다이빙의 간판' 조은비(20·인천시체육회·오른쪽)가 부상투혼으로 전국체전 3연패를 일궈냈다.

조은비는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랫폼다이빙 결승에서 310.3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올랐던 조은비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발목에 통증이 심해 연습을 많이 못해 걱정했는데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은비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했다.

그 전까지 경영 선수로 꿈을 키웠지만 체격이 작아 걱정하다 근력이 좋고 유연한 그의 장점을 눈여겨 본 코치의 권유로 다이빙에 입문했다.

조은비는 동생 조은지(인천체고)와 함께 자매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동생 조은지도 동료 문나윤과 함께 여고부 싱크로다이빙 3m에 출전, 246.51점을 획득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서 자매가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

/제주=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