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 4강 5시간 지체
게임사 패치작업 영향 촌극
선수들 컨디션 조절 어려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동호인 종목에 첫선을 보인 e스포츠 대회에서 잡음이 일었다.

당초 오전에 열리기로 한 피파온라인 부문 4강전이 게임사의 '패치'로 지연, 선수들이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나온 것이다.

30일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로 계획됐던 피파온라인 4강전이 오후 5시쯤 열렸다.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5시간가량 지체된 것이다.

대회 관계자는 급하게 일정을 수정해 '카트라이더' 종목을 먼저 진행했다.

카트라이더 선수들은 경기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을 뿐더러 피파온라인 4강에 진출한 인천대팀은 연습도 하지 못한 채 패치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4강전이 진행됐지만 선수들은 잠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결승을 연달아 치러야 했다.

해당 패치는 2014-2015시즌 축구선수 정보를 적용하는 로스터(Roster) 업데이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중에 패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회 관계자는 "경기가 지연돼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패치를 하루만 미뤘어도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주=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