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안용권 (인천시청)
"많은 준비를 못했는데 금메달을 목에 거니 송구스러우면서도 기쁩니다."

'인천역도의 간판' 안용권(32·인천시청)이 29일 신성여중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일반 +105㎏급 인상에서 178㎏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날 용상(217㎏)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합계 395㎏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안용권이 역도 인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4년 충북 전국체전이 처음인데, 이후 11년째 금메달을 독식하고 있다.

"좋은 기량으로 딴 금메달이 아니라 조금 쑥스럽다"는 안용권은 "좀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표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했었던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