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백철성 (인천시체육회)
"지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을 푼 것 같습니다. 정말 기분이 최고로 좋아요."

백철성(29·인천시체육회)은 28일 제95회 전국체전 유도 무제한급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었다.

당시 개최지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백철성은 그때의 기억이 가장 많이 난다고 했다.

백철성은 "지난 전국체전 은메달이 이번 금메달을 있게한 것 같다"며 "그것과 함께 가족을 생각하며 운동하니 금메달을 목에 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철성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부모님과 아내를 떠올렸다.

힘들때마다 떠올리며 힘을 얻는 얼굴이지만 이번만큼은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백철성은 "어머니는 항상 내 경기가 있는 날 기도를 해주신다. 아내 역시 힘든 운동 중에 깊은 내조로 도와준다. 정말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백철성은 항상 경기 전 되뇌이는 단어가 있다.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이 바로 그것이다. 백철성은 "항상 힘들게 운동을 해오고 있다. 매 순간순간 열심히 하는 것이 금메달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며 웃었다.

/제주=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