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열리고 있는 제주시에 '생귤 하르방(사진)'이 등장해 화제다.

생귤 하르방은 지역 내 특산품을 이용해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입구에는 실제 먹을 수 있는 생귤 하르방 2개가 세워졌다.

두 하르방은 전국체전 개막식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중들을 환영하고 있다.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개의 하르방은 한창 제철을 맞은 제주의 특산품인 감귤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하르방의 부위마다 각기 다른 크기의 감귤을 사용해 심심함을 없앰과 동시에 세부적인 미도 더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지금 당장 먹을 수 있을만큼 싱싱함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대회 관계자들은 하르방 제작에 감귤을 사용함으로써 판매 촉진효과도 노리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사실 매번 제주에서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등장했던 생귤 하르방이지만 이번에는 더 정성들여 제작했다"며 "전국체전의 열정과 제주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만큼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제주=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