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인천평생학습박람회] 31일·내달 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 작년 열련 인천평생학습 박람회 모습1.
▲ 작년 열련 인천평생학습 박람회 모습2.
인천평생교육 추진과제 홍보

명사초청 북콘서트·체험행사

효·인문다도경연대회도 열려



제2회 인천평생학습박람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평생학습, 행복을 향한 첫걸음'을 주제로 'Dream of you, the vision of Incheon'(너의 꿈, 인천의 앞날)을 향하는 박람회는 어울림·체험·학습·으뜸존으로 나눠 운영된다.

어울림존은 인천의 평생교육 비전과 추진 과제를 홍보하고, 주요 전략과 사업을 안내한다. 체험존에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테마별 부스를 운영해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을 찾고 비전을 실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공자의 논어 첫 구절이다. 공자는 배움을 으뜸으로 삼았다.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익힘을 삶과 동일시한 공자. 그의 뜻이 '평생 학습'으로 열매를 맺었고, 인천시가 올해로 두 번째 평생학습박람회를 연다.

제2회 인천평생학습박람회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인천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박람회는 인천 평생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의 평생학습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평생학습, 행복을 향한 첫걸음'이란 주제로 어울림존·체험존·학습존·으뜸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어울림존에서는 인천시와 시교육청의 평생교육 추진사업이 소개되고, 체험존에서는 미니북·독서수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학습존에서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의 북콘서트가, 으뜸존에서는 효·인문다도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표한 '2014년 중장년 재취업 인식 실태조사'를 보면 평생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읽을 수 있다. '인생 2모작'을 강조하고 있는 국가평생진흥원의 설립 취지와 같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의 69.1%가 퇴직이후 소요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다'는 23.4%에 머물렀다. '충분하다'는 고작 7.5%에 불과했다.

중장년은 퇴직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65~70세까지 일해야 된다는 응답자가 70%였고, 71세 이상에도 12.8%로 집계됐다.

정년 퇴직 10년 이상(평균 67.4세) 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이다.


▲어울림존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 교육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을 비롯해 시민 약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한다. 이날 행사는 전문 공연팀의 식전 행사를 관람한 후 초청 VIP 개회식 퍼포먼스를 연다. 인천평생교육진흥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시장의 개회사 등이 이어진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학습동아리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인천평생교육 주제관에서는 인천 평생 교육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인천의 평생교육 비전과 추진 과제를 비롯해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의 주요 추진 전략과 추진 사업 안내, 방문자에게 전통차와 친환경 기념품이 제공된다.


▲체엄존
이 곳에서는 즐거움, 학습, 행복, 꿈, 비전에 대한 테마별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즐거운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을 찾고 비전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또 평생교육 기관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습'이 단순 공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나타낸다.

교육부가 2015년 평생·직업 교육에 전년대비 249억원 증액한 5633억원을 배정했다. 그 중 평생교육 직업체제 구축에 전년대비 18억원을 증액한 377억원이 책정되었다.

교육부는 예산안을 발표함과 동시에 향후 투자방향 또한 공개했는데, 큰 갈래는 학교교육의 정상화,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분야 안전 종합 대책 추진으로 나뉜다. 그 중 평생·직업교육 부문은 총 4항목, 국가직무능력표준 구축, 직업교육 강화,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체제 구축으로 향후투자의 중점을 두었다.


▲학습존
평생학습박람회에서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북콘서트를 연다.

30일 오후 4시부터 90분동안 김창옥씨의 유쾌한 소통의 법칙과 강사와의 유쾌한 소통 시간을 갖는다. 김창옥씨는 휴먼컴퍼니 대표로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에 다양한 책을 썼다.

김씨는 내면의 소리 듣기와 나의 목소리 찾기를 통한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기애의 시작, 자존감을 가지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하기를 전한다.

31일 오후 4시부터는 동화작가 황선미씨의 강연이 열린다. 최근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다수의 동화를 쓴 황 작가가 전하는 북 콘서트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동화를 원화로 보고 가을 하늘에 보내는 멜로디를 함께 즐긴다. 이 자리에는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가 함께 한다.

이어 또 다른 세상을 여는 힘, 독서에 대한 황 작가의 설명이 이어진다. 같은날 오후 6시부터는 인천지역 평생교육 실무자 100여명이 모여 평생교육인의 밤을 갖는다.



▲으뜸존
배움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그중 동양 사회의 으뜸인 '효'가 앞장선다. 이번 행사의 으뜸존에서는 효·인문다도 경연대회가 11월1일 오전 9시 인천종합문화예술히관 중앙무대에서 펼쳐진다. 예선전을 통과한 초·중·고생 및 학부모 150명을 대상으로 다도 시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인 효와 예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는 학습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10개 군·구에서 추천 받은 성인 학습동아리 10팀이 공연을 펼친다. 평생학습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펼치며 학습 성취감을 부여한다. 또 방문자에게는 평생학습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평생교육, 현대국가의 교육이념


평생교육, 가깝고 익숙하지만 선뜻 접근하긴 힘이 부친다. 교육학에서 평생교육은 '유아에서 시작하여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친 교육'이라고 일컫는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동시에 포괄하는 개념으로,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평생교육 이념하에 교육체제를 재정립하는 과정에 있다. 정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뒀고 인천에는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있다. 평생교육은 2차 세계대전 후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됐다.

또 197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차 성인교육 국제회의를 통해 평생교육이 교육이념으로 자리잡았다. "성인 교육은 평생교육에 통합된 분야로 보아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평생교육을 희망하면 언제든 문은 열려 있고, 분야는 다양하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물론 인천교육진흥원이 개설하는 각종 강좌를 듣고 여기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단절됐던 경력과 교육이 연결된다. 인천에는 지난해 남구가 평생교육 도시로 지정됐다. 남구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개최되는 평생학습 박람회는 지역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