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애인은 없다네'
▲ <착한 애인은 없다네> 이창기 지음 152쪽, 8000원
이창기 시인은 지난 1984년 '문예중앙'에 시를, 1990년 '문학과사회'에 평론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꿈에도 별은 찬밥처럼>, <李生이 담 안을 엿보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등이 있다.

9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네 번째 시집인 <착한 애인은 없다네>는 대부분이 산문시로 이뤄져 있다.

산문시가 주를 이루고 묘사보다는 진술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유머와 해학을 곁들인 풍자의 정신이 은근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