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현대캐피탈전 3대 2 신승
산체스·신영수 쌍포 맹활약
女 IBK기업은행 3대 0 완파
단독 2위 등극 … 루크 19득점
▲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신영수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이 난적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2014-2015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산체스와 신영수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 2(20대 25, 25대 18, 20대 25, 25대 18, 15대 13)로 승리했다.

4세트까지 물고물리다 맞선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은 8대 7 상황에서 산체스의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터치아웃으로 인정받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후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대한항공 산체스와 현대캐피탈 아가메즈는 경기 내내 거포대결을 펼쳤다.

산체스는 이날 3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신영수도 15점에 블로킹 3개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10대 6으로 이긴 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강민웅과 전진용이 각각 블로킹 3개와 2개를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36득점을 뽑아내고 문성민(13점)과 최민호(12점)가 뒤를 받쳤지만 범실(30개)을 대한항공(23개)보다 7개나 많이 범한 것이 패인이었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2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화성 IBK를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1, 25대 23, 25대 21)으로 물리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루크(19득점)와 박성희(12득점), 김혜진(11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혼자 29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범실마저 흥국생명(15개)보다 6개 많은 21개나 범해 패배를 자초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