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작가들' 특별호 출간 … 시선·시·소설 등 테마특집 수록
<작가들>

인천작가회의 출판부 지음

376쪽, 1만3000원


인천작가회의가 발행하는 문학 계간지 <작가들> 가을호가 통권 50호 기념 특별호로 출간됐다.

이번 호부터 '인천작가회의 출판부'에서 발행하는 <작가들>은 50호 기념 특별호의 주제로 '인천과 문학'을 선정, 문학의 눈으로 인천이 지닌 장소성에 대해 새롭게 조명했다.

먼저 '시선'에서는 이구영·서수경·정평한·성효숙·홍성미·정세학 화가가 참여,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당한 세월호 사고의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려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다.

'시'란에는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시인들의 옥고를 받았고 '소설'란에서는 인천 출신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진·안보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창간호부터 꾸준하게 아동문학의 중요성을 증명해 온 <작가들>만의 독특한 코너인 '노마네'에서는 짧지만 긴 여운과 반짝이는 감각을 전하는 김구연·조정인·진형민의 작품이 실렸다.

'특집'에서는 '인천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기획원고를 담았다.

총론에는 최원식 문학평론가가 특별강연으로 토박이와 떠돌이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인천의 문제를 조명, 인천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시사했고 인천이 민족문학의 전신인 노동문학의 발상지라는 점도 확인시켜준다.

총론에 이어 소설, 시, 아동문학, 희곡 등 장르별 점검은 이희환, 오창은, 박숙경, 윤진현이 맡았다.

전성원 문화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이 낸 <감성사회-감성은 어떻게 문화동력이 되었나>를 통해 '감성은 우리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작가들>에서는 특별호 기념 선물로 박충의 화가의 돌판화 <단잠>를 준비했다.

책의 겉표지를 펼치면 <단잠>과 어우러진 함민복 시인의 시를 멋진 포스터로 만날 수 있다.

인천작가회의 창립총회 이듬해인 1999년 겨울 반년간지로 창간된 <작가들>은 2004년 겨울호부터 계간지로 전환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작가들>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탄생하는 이번 50호를 기념해 정기구독자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정기구독자에게는 구독료 인하의 혜택(1년 4권 4만5000원→4만원)과 더불어 27인의 신작 시선집과 과월호를 증정한다.

032-876-0432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