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타리카전 기자회견
"지난경기 약점 보완 주안점"
▲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오른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경기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선수를 출전시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코스타리카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자리한 손흥민(리버쿠젠)은 역시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감독 부임 후 코스타리카와의 두번째 A매치를 앞두고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은 '승리'를 확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FIFA 랭킹(한국 63위·코스타리카 15위)만 본다면 누가 우세인지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파라과이이전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파라과이전에 대한 만족감과 오는 코스타리카전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이번 코스타리카전 역시 무실점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파라과이전에서 나온 후반 체력적 열세와 볼 장악력 등을 고치는 것도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태극전사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 모두가 훈련을 잘 소화했다. 선수들을 모두 신뢰하고 있다"며 "선수들 모두 이에 맞는 응답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위험요소는 최소화하고 새로운 실험을 많이 진행할 것"이라며 대표팀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와에 맞대결에 대해 "TV에서 본 골키퍼다. 좋은 골키퍼인 것은 맞다"라고 평가하며 "어떤 선수든 골을 넣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는 "코스타리카라는 좋은 상대를 만났다"며 "우리의 위치에 대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서울=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