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 2금융권 … 금융활동 제한 목적
인천시가 고액 체납자에 대한 정보 수집을 1금융권에서 2금융권까지 확대한다. 전국 첫 시도로 상당한 행정력이 필요하지만 500억원이 넘는 체납액을 최소화 시키겠단 의지다.

인천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2금고에 대한 고액 체납자 금융 정보를 수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2534명의 체납액 546억4000만원에 대한 체납 정보를 전국 은행연합회에 제공했다. 이들은 신용거래(신용카드)와 금융활동(은행대출)이 제한된 상태다.

하지만 고액체납자 상당수가 2금고에서 금융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시가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체납 정보를 수집할 방침이다.

시는 또 고액체납자에 대한 2금고 자료 수집은 물론 금융재테크, 주식, 펀드 양도성 예금증서 등에 대해서도 기획조사를 추진한다.

정철환 시 세정과장은 "연말까지 전 세무 행정을 동원해 지방세 체납액 징수 및 징수율 초과 달성을 위한 세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