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천 세계교육포럼 준비 상황 개요
내년 5월19 ~ 22일 실시 … 시·정부·유네스코·시교육청 대비
교육방향 소개 '특별세션' 추진·상설전시관 홍보부스 마련
부대 행사>도 관심거리 … 문화유적·학교·기업 방문 투어도
▲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이 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 내년 5월 4일간 포럼이 열릴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경.
내년 5월 대한민국 인천에서 세계교육포럼이 열린다.

2015 세계교육포럼은 세계 교육계를 대표하는 국제회의로 유네스코, 유니세프, 세계은행, 유엔개발계획, 유엔인구기금이 주최한다.

교육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우며 1990년 태국(좀티엔)에서 처음열린 이후, 2000년 세네갈(다카르)에 이어 15년만에 세 번째 회의가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리는 것이다.

190여개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관료들과 200여개 국제기구와 NGO·전문기관 대표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5월19일에서 22일까지 4일간의 회의를 위해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은 합동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떻게 유치됐나

지난해 11월 인천시는 2015 세계교육회의 개최도시로 우리나라 7개 시·도가 경합한 결과 인천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7개도시는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경북, 제주다.

첫 제의는 유네스코 측에서 먼저 왔다.

유네스코는 교육을 통해 경제·사회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이 세계교육포럼의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6월 한국 정부에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를 요청했다.

교육부 장관은 국제회의 개최결정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최종 의향을 결정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하고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국내절차를 완료했다.

11월 제37차 UNESCO총회에서 한국의 포럼 개최를 발표하면서 한국 유치가 공식화됐다.

이후 한국 정부는 개최장소 공모를 통해 인천을 최종지로 선정했다.


▲누가 추진하나

한국의 개최 확정 이후 한국과 유네스코는 올해 4월 공동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1차 회의가 열렸으며 이어 6월 2차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민간 전문가 위원회 역시 구성됐다.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는 총 3분과 중 1분과(의제)와 2분과(후속 프로그램)를 우선 운영하고 3분과(홍보 및 행사)는 행사계획이 구체화된 이후 1차 회의를 개최한다.


▲포럼 개요

대회 당일 포럼은 본 행사와 부대행사로 크게 구분해 진행된다. <표 참조>

본 행사는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원탁회의 등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는 본 행사 기간을 전후로해 글로벌 NGO 포럼을 포함한 소규모 국제포럼, 상설전시, 투어프로그램 등으로 운영 세부 프로그램별 주제와 내용으로 선정됐다.

본 행사는 유네스코가 주관하고 한국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부대행사는 유네스코와 한국이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 중 글로벌 NGO 포럼과 국제전시관은 유네스코 중심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기타 부대행사는 한국이 주관하는 방식이다.

준비기관들은 세부 사항을 '한-유네스코 공동준비위원회'를 통해 구체화하고 올해 하반기 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전체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에 대한 특별세션이 추진된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하다.

한국 교육을 통한 발전 경험과 동시에 현재 한국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육관련 국책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이라는 한국의 특수한 경험을 다루면서도 '모두를 위한 교육' 라는 슬로건에 적합한 내용으로 세션을 구성하기로 했다.

분과세션은 2015 교육 의제 세부 목표를 주요 주제로 전체 10개 내외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에서 분과세션 주관 운영 기관 공모 시 국내 기관들에게 안내하고 협의를 통해 1~2개의 세션을 주관하는 방안 추진되고 있다.

국내 기관들이 세션을 단독으로 운영하는 방안 외에도 유관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세션을 주관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본 행사와 함께 추진되는 부대행사도 관심거리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시·도 교육청과 유관부처 및 기관 등이 협력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국제 교육의제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한 국제 포럼, 상설전시, 투어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크게 소규모 국제포럼과 상설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소규모 포럼에서 2015 교육의제와 한국 교육 특별세션 내용과 연계한 소주제를 선정해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 정책을 국제적 관점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상설전시는 포럼에 참여하는 회원국과 국제기구 홍보를 위한 국제전시와 한국 교육 홍보를 위한 국내전시로 구성됐다.

기관별 전시 부스 이외에도 참가기관들이 홍보자료를 배포할 수 있도록 자료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며 회의장 옆 전시공간을 활용하여 한국 교육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직업·평생 교육, 행복(가치·인성) 교육 등을 주제로 관련 전시 부스가 생긴다.

이와 더불어 포럼 폐막 이후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학교, 문화유적, 교육관련 기관, 기업 등을 방문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럼 기간 중 전시관을 통해 소개한 우수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 기관 등을 방문하여 포럼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참가자들의 흥미도 높이자는 취지다.

방문프로그램은 학교를 기본으로 하고 참가자들의 관심에 따라 대학, 유관기관, 문화유적, 기업체 등을 연계해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교육 관계기관들의 합작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5일 시청에서 모여 2015 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우여 교육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약기관들은 2015 세계교육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등 지원, 국내·외 홍보, 자료 공유 및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자체 준비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행사기간중 관내 유적지 관람 및 행사장 사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