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중국 상대 1대 0 극적인 승리
박기주·김종은·김다래 결승골 합작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대 0으로 꺾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아픔을 안긴 중국에 멋진 복수까지 했다.

한국은 당시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기고 승부타 끝에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이날 한국은 1, 2쿼터 몇 차례 중국을 몰아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4년 전과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는 듯한 경기는 3쿼터에 바뀌었다.

3쿼터 11분 박기주(평택시청)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아산시청)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다시 문전에 있던 김다래에게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양팀의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일본을 2대 1로 물리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