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선수 영입 발표
프로배구 OK저축은행(전 러시앤캐시)이 쿠바 국가대표 출신 센터 로버트랜디 시몬(27·사진)을 영입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2014-2015 V리그에서 함께 뛸 외국인 선수로 이탈리아 세리에 1부 피아첸차 팀을 2014년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시몬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6㎝·115㎏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닌 시몬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쿠바 대표팀의 센터로 활약했고, 2010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에서는 베스트 블로커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피아센차에서 뛴 2014년 남자 클럽챔피언십에서는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뽑혔다.

OK저축은행은 특히, 시몬이 역대 V리그 외국인 선수와는 달리 센터 포지션의 선수이면서도 동시에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높이 샀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신인급 선수가 많은 우리팀에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경력을 겸비한 세계적인 선수 시몬이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도 신행팀 돌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몬은 지난 15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편, 지난해 창단과 함께 프로배구에 데뷔한 OK저축은행 배구단은 11승 19패, 승점 34점으로 남자 7개팀 가운데 6위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안산=안병선·이종만 기자 bsan@incheonilbo.com·사진제공=OK저축은행 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