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집념 등 고평가 재계약 합의
지난시즌 서브 1위·득점 3위 활약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지난해 영입했던 쿠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28·등록명 마이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쿠바 국가대표 출신 마이클이 2014-2015 시즌에도 대한항공에서 뛴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에 입단한 마이클은 2013-2014시즌 V리그 정규리그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463)·득점 3위(877점)의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한선수, 황동일, 백광언, 조재영, 강민웅 세터 등 한 시즌에만 5명의 볼을 처리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승리를 위해 본인이 끝까지 상황에 맞춰가며 볼을 처리하려 했던 집념과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위기 상황에서 동료를 독려 하는 심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특히, 지난 7월27일 막을 내린 2014 KOVO컵 대회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했다는 사실을 접한 뒤 마이클이 누구보다 기뻐하는 등 옛 동료와 팀을 향한 인간미 역시 재신임의 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마이클은 구단을 통해 "외국인 선수 없이 우승한 대한항공의 국내 선수들은 최고 수준이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단단한 팀워크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마이클은 13일 입국해 대한항공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