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해양위원장, 도서방문 여건개선 주장
시 "구체적계획 미정 … 국비마련 법개정 추진"
인천시가 추진하는 섬 주민 여객선 운임 할인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일보 7월18일자 2면>

허선규 인천경실련 해양위원장은 "시가 오는 2016년까지 섬 주민 여객선 편도 운임을 광역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추려는 것은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섬 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서 지역을 살리려면 인천시민이 섬을 자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시민은 연안 여객선 요금을 50% 할인받고 있다.

허 위원장은 "해양수산부에서도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할인폭을 높이고,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섬 주민의 여객선 편도 운임을 광역버스 요금 수준인 25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000~7000원을 내고 있는 주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시는 여객 운임을 지원하는 법령을 개정해 국비 지원율을 늘리고 빠르면 오는 2016년, 늦어도 2017년까지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다.

섬 주민 여객 운임 할인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고, 할인폭도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일회성 정책이 아닌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해 국비 확보 근거를 마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