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뱀과 도마뱀> 윤태규 지음 고인돌135쪽, 1만2000원
3년 전 집을 지을 때 목수가 친 대못이 우연히 몸뚱이 한가운데 박혀 옴짝달싹 못하는 도마뱀.

그리고 벌레를 잡아다 몇 년 동안 먹여 살렸던 또 다른 도마뱀에 대한 이야기는 세월호 사건으로 드러났듯이 "나 하나만 살면 된다"는 책임지지 않는 우리 세태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다.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여러 권의 교육 지침서와 동화책을 펴낸 윤태규 교장의 정년퇴임 기념 동화집인 <도마뱀과 도마뱀>은 총 10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이번 책은 한결같이 경쟁에서 벗어나 다 함께 살 수 있는 사회에 초점을 맞춰 지나친 학습과 경쟁 교육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숨통을 틔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