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 '행동하는 ~ 프란치스코' 출간 … 진실된 세상살이 제시
▲ <행동하는 교황파파 프란치스코>
한상봉 지음
다섯수레
312쪽, 1만4800원
25년 만이다.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찾았으니 꼭 25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아오는 셈이다.

오랜만에 오는 분이다보니 요즘 서점에는 교황과 관련된 책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있다.

우리보다 더 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가진 대륙 라틴아메리카에서 선출된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에 대해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바티칸의 봉건적인 유습을 버리고 교회를 개혁하는 그는 어쩌면 어느 교황보다 급진적인 개혁을 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한상봉씨가 정리한 교황에 관한 보고서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이들을 먼저 껴안는 '행동'을 보면서, 고위성직자들에 대한 벼락같은 충고를 하는 '행동'을 보면서, 바티칸은행의 개혁과 마피아에 대한 파문을 일필휘지로 하는 '행동'을 보면서 작가 한상봉은 신앙고백문 같은 책을 세상에 던져놓았다.

저자는 세상을 진실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신의 믿는 바를 진지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신앙인이 있다면, 지금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교황 프란치스코의 '행동'을 통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행동'은 '언어' 다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행동은 함께 나오는 것임을 저자는 교황 프란치스코을 통해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진실을 향한 '행동'은 그리스도인이든, 불교도이든, 이슬람교도이든 하등 문제되지 않음을 교황 프란치스코는 말했고 작가는 기록했다.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