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선린동 화교촌 재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2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인천대에 의뢰한 선린동일대 화교촌 재개발사업 용역 최종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화교촌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는 개항당시 개항지와 청국지계(淸國地界)의 역사성을 복원, 한^중 문화사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총 2만5천7백25㎡의 재개발지역을 9블록으로 나누어 블록별로 특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1블록지역은 중국식당 「풍미」를 중심으로 한 북성동사무소 일대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주^상^업무^전시 복합건물을 신축한다.

 2/3/4블록은 지대가 높은 중산초^중학교 인근 지역을 상가주택으로 개량을 유도하고 개항박물관을 신축해 중국식 정원거리로 조성된다.

 화교촌앞 일원인 5^6블록 지역은 중국전통음식점, 토산품, 중국찻집, 전통토산품상가, 한약재상, 여행사 등이 들어서는 상업권지역으로 조성된다.

 7^8^9블록은 오림포스호텔에서 인천시경 방향 도로를 낀 선린동 외곽지역으로 중국고풍의 멋이 담긴 고층 주상복합건물을 비롯, 화교촌 경관거리, 중국풍 모텔 등의 시설물이 들어선다.

 재개발지역내에 중국문화전시장, 화교촌기념관, 경극공연장, 중국무술도장, 중국요리학원 등도 들어서게 된다.

 화교촌 재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시설물이 현재 1만7천8백8개동에서 3만8백93개동으로, 세대수도 161세대에서 233세대로 각각 늘어나며 특히 1일 유동인구가 현재 600명에서 9천7백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중구는 전망하고 있다.

 이세영 중구청장은 『화교촌 재개발사업은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있어 민자 및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난 8월 싱가포르 투자설명회를 가진 이후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중국계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외자유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