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득점 합작 한국전력 격파 선봉
4강行 성공 '감독교체 효과' 톡톡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을 풀세트 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대 2(25대 19, 25대 22, 24대 26, 20대 25, 15대 13)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신영수(24득점), 곽승석(32득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무력화시키며 1, 2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그러나 3, 4세트에 살아난 상대 공격수 전광인을 막지 못해 세트스코어 2대 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은 역시 곽승석과 신영수가 안정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결국 상대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 1(21대 25, 25대 21, 25대 19, 25대 19)로 꺾고 조별리그 2승째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김혜진이 각각 1개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포함, 19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시영과 박성희도 각각 15득점씩, 30득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이번 대회부터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은 지난 2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3대 0 완승으로 이끈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탁월한 선수 기용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3세트 막판 교체 투입된 공윤희는 4세트 16대 15로 팽팽히 맞서던 승부처에서 서브에이스를 꽂은 것을 시작으로 팀의 연속 5득점을 도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